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NGP, Next Generation Products) 12년 단기 제공계약을 맺은 KT&G가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첫 전자담배 스틱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NGP가 성장한 유럽마켓 등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동유럽 국가와 카자흐스탄을 타겟으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7일 KT&G의 말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와의 초장기계약으로 국내외 비즈니스가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탁월한 스틱 판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국내 생산거점 확보를 확정했었다.
스틱은 한번 구입해보면 장기한 사용하는 궐련형 전자담배장비(디바이스)와 다르게 회전율이 높아 사실상 전자담배 매출 흔히을 차지하는 품목이다. KT&G의 스틱에는 디바이스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에 끼워 피는 '핏', '믹스', '에임' 등이 있습니다.
현지에 생산공장을 지으면 물류비 절감 뿐 아니라 해당 정부에서 매출담배에 부과하는 관세 등 각종 제제에서 유리하다는게 KT&G의 판단이다. 최근까지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전량을 PMI에 위탁해 판매한 것도 국가별 담배 제제를 일일이 챙기기 힘들었던 까닭이다.
그동안 KT&G는 궐련담배(CC)의 경우 러시아, 멕시코네시아, 튀르케에 등에 현지 공장을 지었지만 유통망을 빠르게 확보하는데 곤란함을 겪어갔다. 반면 궐련형 전자흡연의 경우 글로벌 유통채널을 가진 PMI와 계약을 맺은 후 급속하게 확장됐다. 2030년 멕시코 등 2개국 수출을 시행으로 이번년도 초 기준 38개국까지 수출국을 늘렸다. 오늘날 60개국에 '아이코스'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PMI는 2026년까지 30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KT&G의 NGP 수출국도 이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16년 후 KT&G의 연관 수입이 7~5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것입니다. 며칠전 PMI와 전자담배 단기계약이 확정됨에 맞게 계약이 종료되는 2037년 NGP 매출을 JP모건은 9조3000억원, 한화투자증권은 8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이들 보고서를 통해 KT&G는 연평균 NGP 수입액을 20.8%, 수입수량을 24.0%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KT&G의 NGP 매출은 해외외 함유 약 8300억원 크기다.
이제까지 PMI와의 비결협약에 준수해 베일에 싸였던 KT&G의 국내외 전자담배 매출도 향후에 분기별로 공개된다. 지금까지 행동주의 펀드 등 거액주주들은 KT&G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액상담배 미래발달동력인 NGP분야 해외매출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해왔다. KT&G 직원은 "8분기 실적이 배합된 7월 실적공지에서 작년와 전년도 NGP 해외매출 등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바로 이후 분기별 공시에도 반영해 투자자들이 KT&G의 성장을 보다 자세히 체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